본문 바로가기
지금 뭐가 핫이슈

식상한 여름 휴가 NO!! 우리도 시골로 떠나볼까 촌캉스!

by 꼼꼼한 수수파파 2024. 6. 27.
728x90
반응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 인기를 끌었던 호캉스(호텔+바캉스) 대신 농어촌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럭셔리하지만 다소 뻔한 호캉스와 달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인데, 이 점이 '힙'하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입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릴적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시던 분이며, 지금의 처갓집도 농사를 짓고 계셔서 명절이 아니더라도 찾아뵐때마다 강제(?)촌캉스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골이 주는 편안함, 저녁이면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소소한 캠핑감성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5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가 전국 성인 3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2%가 올해 여름휴가를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자연을 즐기며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는 촌캉스'로 보내겠다고 답했습니다. 매일매일 도시의 바쁨과 치열함을 잠시나마 벗어나겠다는 현대인의 안타까움이 여실이 나타나죠. 또한 코로나 19 시기에 많이 방문한 제주도에 비해 4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김다은 작가의 촌캉스관련 서적

 

촌캉스는 힙한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호캉스나 해외 관광명소를 찍고 돌아오는 정형화된 여행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차별화된 나만의 새로운 관광 형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촌캉스를 발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 공유하면서 트렌드가 형성되고 유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NS를 보면 커플끼리 농사일 할때 입는 편한 복장, 소위 몸빼 바지라고하죠? 밀집모자를 눌러쓰고 사진을 찍는걸을 포스팅하거나, 가족끼라 가서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입혀주고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죠

 

이 교수는 "관광을 특별한 행위로 봐 해외나 유명한 곳을 꼭 가야 한다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생활 관광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특별한 건 아니지만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형태로 카페, 골목에 이어 촌캉스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내용이긴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촌캉스 수요에 맞춰 이색 테마 관광과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있는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골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농산물 수확 체험, 디딜방아 체험 등을 하는 영농 생활 체험이 대표적입니다. 도시에선 경험해 볼 수 없는 전통 구들장 난방, 아궁이 체험 등도 인기입니다.

 

감성의 차원을 벗어나 촌캉스의 트랜드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껴 여름휴가를 다녀오려는 '알뜰 여행객' 수요도 촌캉스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강원도 영월군의 한 농촌 숙소로 친구들과 촌캉스를 다녀온 30대 A씨는 "결혼 전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어 제주도 여행과 촌캉스를 놓고 고민하다 촌캉스를 선택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항공료와 렌트비 등 인당 4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어 부담도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자극적인 기사들의 해드라인을 보면 제주도보다 얼마저렴한 해외여행, 제주도에 얼마만 더 추가하면 갈수 있는 해외여행과 같은 글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시각에서 보면 해외여행이 저렴한게 아니라, 제주도 여행 물가가 그만큼 올라간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와 같은 유명관광지의 이름있는 식당이나 관광지에서는 휴가의 휴식보다는 대기와 줄서기의 연속이라 피곤함을 해소할수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촌캉스는) 취향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여행 형태"라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체험을 해보고 SNS에 올리는 게 하나의 유행으로 번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회에 친가. 처가의 부모님댁에 방문드려 저는 더더더 저렴하게 촌캉스를 다녀와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