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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의 냉난방수배관전문가

친환경산업_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신사업

by 꼼꼼한 수수파파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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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구입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립니다.

가끔 이런 커피 전문점의 한켠에 커피찌꺼기를 모아두고 편하게 가져가세요~ 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일상에 빠질수 없는 기호식품인 커피, 아침의 뜨거운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으로 피로감을 잠시 잊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하루에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18년도 기준 7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 2,000조에 달합니다.

 

그런데 가끔 주문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면 한잔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생기는 커피찌꺼기의 양이 상당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인 생두를 볶는데, 이를 원두라고 합니다. 이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커피찌꺼기(커피박)라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커피한잔을 만들때 원두의 0.2%밖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죠, 나머지 99.8%가 커피박으로 버려지는 겁니다.

커피박(粕·찌꺼기 coffee waste)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기준 10만 7,000톤 가량이 발생합니다. 발생된 커피박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 소각되죠, 이런 커피박 1톤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약 338kg 입니다. 자동차 1만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합니다. 이런 커피박을 처리하는 비용만 연간 150억원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커피박에 대한 마땅한 처리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죠. 발생하는 99.8%의 커피박을 위 사진과 같이 뱡향제와, 습도조절제로만 사용하기에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커피박의 양이 더 많기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원두와 커피박
그럼 이런 커피박을 어떻게 활용할수 있을까요?

 

1.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커피찌꺼기는 의외로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몇몇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찌꺼기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를 가져가 일상에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먼저 탈취제와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박을 바짝 말려서 집에 두면 은은한 커피향을 느낄수 있으며 습도와 냄새를 흡수합니다. 장마철에 좋은 활용 방법이죠 요리 후 팬에 남은 기름기는 커피박과 세제를 살짝 섞어서 닦으면 아주 잘 지워 집니다. 또한 여름철에 벌레를 쫓는 천영방충제역할도 합니다. 잘 말린 커피박을 벌레가 자주 나오는 곳에 두면 벌레들이 커피향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방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충분히 말리지 않는 커피박으로 방충제역할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곰팡이 발생 또는 벌레가 꼬일 수도 있습니다.커피찌꺼기의 카페인 성분은 피부에도 좋아 팩으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레몬즙 혹은 소금과 섞어 얼굴을 마사지하면 피부의 탄력을 증대시키고 모공을 축소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모공을 축소하는 효과도 있고, 오일과 섞어 전신에 문질러주면 각질과 셀룰라이트도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2.  농업에서 활용

커피찌꺼기는 질소, 인산, 칼륨 등 식물이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영양이 풍부하므로, 비료나 퇴비로도 쓰일수 있습니다.다. 다만 카페인 성분이 많아 토양을 산성화시킬 수 있으므로, 톱밥과 볏짚 등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와 대형유통기업 등에서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이러한 커피찌꺼기를 비료와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지원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의 친환경 커피퇴비

3. 산업에서 다량으로 사용하는 원료개발로 연구 중

위에 언급한 일상생활의 꿀팁은 이미 예전부터 알려진 커피 찌꺼기 활용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것만으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줄이는 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제품 혹은 산업에서 대량으로 쓰일만한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까 커피 찌꺼기가 비료와 퇴비로 쓰인다고 했는데,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것을 농가에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찌꺼기가 버섯 재배에 좋다고 하여 한 국내 업체에서는 이 커피 찌꺼기로 유기농 느타리버섯을 대량 재배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재배된 버섯은 항암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일반 버섯보다 500배 많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또한 2019년에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커피 찌꺼기를 바이오 원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경사 하강식 급속 열분해 반응기'를 이용하여 진공 상태에서 커피찌꺼기를 500도까지 급속 가열해 수증기처럼 열분해시켜 원유를 얻는 것이다. 원래 바이오 원유는 운반과 관리가 간편하고, 환경오염이 적어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효율성 측면에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기만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합니다.

 

4. 친환경 핸드메이트 제품으로도 각광받는 커피찌꺼기

커피찌꺼기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지난 2015년, 광화문점에서 커피찌꺼기로 만든 보드, 테이블, 인테리어 마감재를 선보였다. 약 5000잔의 커피잔에서 나온 찌꺼기를 압축하여 제작했고, 가격도 원목의 절반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디자이너이자 도예가인 줄리언 라흐너는 커피 찌꺼기에 천연 응고제를 넣어 굳혀 커피잔을 만들었습니다. 암스테르담 커피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커피잔 이름은 카페폼(Kaffeeform)으로 지었습니다. 이 커피잔은 커피향이 은은하게 나고, 독특한 커피색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카페폼(Kaffeeform)


우크라이나 선글라스 브랜드 오치스(ochis)에서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선글라스를 선보였습니다. 수작업으로 탄생하는 이 선글라스는 커피 찌꺼기에 아마씨 오일, 천연 접착제 등을 사용해 반죽하고 높은 압력을 통해 굳힌 뒤 가공하여 만듭니다.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버려도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비료가 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우크라이나 선글라스 브랜드 오치스(ochis)의 선그라스



커피 찌꺼기로 의류도 만들 수 있다. ‘콜라트리’에서 만든 에볼루션 후디(evolution hoodie)라는 후드티는 커피 3잔의 찌꺼기와 플라스틱을 잘게 잘라 섬유로 뽑아 만들었습니다. 또 '벤제프' 업체는 커피 찌꺼기에 나노 입자를 추출해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커피찌꺼기는 전통 천연 염색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주천연염색재단은 이 염색기술을 개발해 의류와 다양한 소품을 염색하고 있습니다.

콜라트리에서 만든 에볼루션 후디


이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옷들은 커피 성분으로 인해 구김이 적고 가벼우며, 냄새를 흡수하고, 땀에도 빨리 마릅니다. 또한 자외선도 차단해 주고 피부에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커피 찌꺼기의 활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버려졌던 커피 찌꺼기가 이렇게 다양한 쓰임이 있다니 놀라운일입니다. 이제 현대의 주요한 트렌드는 환경보호이며 ESG 입니다.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의 슬기로운 사용과 새활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커피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인 만큼, 그 찌꺼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의 환경을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수많은 사람과 사회분야에서 각자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커피 찌꺼기가 어떤 숨겨진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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