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배!! 국가대표팀 파리올림픽 승선실패_인니에 승부차기 패배

안녕하세요 수수파파입니다. 어제 늦은시간 전,후반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보고 잠든 수수파파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U-23) 황선홍호가 결국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인니(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배했습니다. 물론 이 경기 이전에 태국, 일본을 꺾으며 승승장구했던 대표팀이라 설마 인도네시아에 지겠어 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경기를 관람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경기내용_전반

황선홍 감독은 인도네이시아를 상대로 변칙적인 선발라인업과 포메이션을 내세웠습니다. 1,2차전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구사하면 2승을 챙겼던것과는 다르게 인도네이시아 전에서는 스리백을 내세웠습니다.

한국은 전반 10분도 채 되지 않아 선취점을 획득했으나 VAR 판독 끝에 골이 무산되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한국은 전반 15분만에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건 인도네시아가 잘한 골이 맞습니다. 인도네시아 라파엘 스트라이크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꽂혔습니다. 이건 골키퍼가 손쓸수 없는 코스였습니다. 실점 후 전반 45분 행운의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가 올려준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 공이 인도네시아 코망테구 머리에 맞아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굴절로 들어갔지만 골문 앞의 혼전상황 속의 득점은 공격이 잘한겁니다. 이건 상대팀의 상황이라도 상대의 공격을 칭찬할 내용이죠. 하지만 동점골 이후 3분만에 우리 수비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라파엘 스트라이크에게 또 한골을 내주어 아쉽게 1:2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득점 후 세레모니 중인 엄지성 선수

경기내용_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황선홍 감독은 답답한 흐름에 변주를 주기 위해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조별리그 3골을 기록한 공격수 이영준, 정상빈 강상윤이 투입되었으며, 다시 포백으로 전환하여 수비라인에서의 빌드업을 탄탄히 가져가려 했습니다. 이럴거면 시작부터 안정적으로 포백으로 가져가지..갑자기 왜 스리백을 선택해서..

후반에는 점차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반에 교체되어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25분 상대 저스틴 허브너의 발을 밟으면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기적같은 동점골은 후반 39분 역습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정상빈이 홍윤상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드디어 동점입니다!!! 아직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나 인도네시아!!!

희망의 불꽃을 살린 정상빈선수

한국의 시련인 아직입니다. 황선홍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심판의 판정에 강항 항의 도중 퇴장을 당했습니다. 필드내에서도 10명으로 싸우고 있는데 스탭까지 퇴장이라니.. 이때부터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연장_전후반

10명의 선수 감독의 퇴장속에서도 우리 대표님은 연장을 잘 버텼습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습니다.

 

승부차기

승부차기에서는 양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5:5로 서든데스로 진입했습니다. 승부는 12번째 키커에서 갈렸습니다.

한국 이강희가 찬 슈팀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상대 인도네시아의 프라타마 아르한은 성공시키며 120분+승부차기의 혈투는 결국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승부차기 패배 후 아쉬워하는 우리 대표팀

 

파리올림픽 진출 좌절

 황선홍호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이 9회에서 멈췄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에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립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21년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2년 6개월여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지도자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더 충격적입니다. 종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기에 절대 패배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7∼2018년 한국 A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해온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라는 아시아의 '거함'을 침몰시키며 지도력을 과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